트루먼 쇼, 우리는 모두 진실된 세상에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출처 : 구글 the movie database

 

1. 영화의 배경 및 주연 배우와 기록들  

 “트루먼 쇼(The Truman Show)”는 1998년 개봉한 미국의 풍자 SF 영화로 피터 위어 감독이 제작하였다. 피터 위어 감독은 ‘죽은 시인들의 사회’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이 영화의 주연으로 짐 캐리가 트루먼 역을, 로라 린니가 트루먼의 아내 메릴 역을, 노아 에머리히가 트루먼의 가장 친한 친구 말론 역을, 에드 해리스가 동명의 텔레비전 쇼의 제작자이자 감독인 크리스토프 역을 맡았다.

 

 짐 캐리(Jim Carrey)는 '에이스 벤추라’, '더 마스크', '덤 앤 더머'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유명한 캐나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로라 리니(Laura Linney)는 'You Can Believe Me', 'The Squid and the Whale', 'Sully'와 같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유명한 배우이다. 노아 에머리히(Noah Emmerich)는 "The Americans", "Little Children", "Pride and Glory"에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배우이다 에드 해리스는 "The Right Stuff," "Apollo 13," 그리고 "A Beautiful Mind"와 같은 영화에서 잘 알려진 미국 배우이다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드 해리스), 각본상(앤드류 니콜), 감독상(피터 위어)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세 개의 골든 글로브상 남우주연상(짐 캐리), 감독상(피터 위어), 각본상(앤드류 니콜)을 포함한 많은 다른 상들을 수상했다. 트루먼 쇼는 리얼리티 텔레비전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1998년에 개봉되었다. 영화는 삶 전체가 구성되고 방송되는 세상을 오락물로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흐름을 풍자한다.

 

2. 영화의 줄거리

 이 영화는 시하븐 섬의 전원적인 해안 마을에 사는 상냥하고 겸손한 보험 판매원 트루먼 버뱅크의 삶을 그리며 전개된다. 하지만 트루먼이 모르는 것은 그가 태어날 때부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그의 일생을 방송해온 "트루먼 쇼"라는 텔레비전 쇼의 스타라는 것이다.

 

 트루먼의 전 생애는 이 쇼의 제작자인 크리스토프(에드 해리스 분)에 의해 각색되어졌는데, 그는 트루먼이 살 수 있는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시하븐 섬 위에 거대한 돔을 건설했다. 트루먼의 아내 메릴(로라 린니 분)과 가장 친한 친구 말론(노아 에머리히 분)을 포함한 트루먼의 인생의 모든 사람들은 이 드라마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고용된 배우이다.

 

 트루먼은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자신의 세계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그는 반복되는 라디오 방송, 설명할 수 없는 사건 등 일상생활에서 모순과 이상을 깨닫기 시작한다. 트루먼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로렌(나타샤 맥엘혼 분)이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의혹이 커진다. 그러나 이 쇼의 제작자들은 트루먼이 이 관계를 추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재빨리 개입한다. 자신의 세계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려는 트루먼의 결심이 커짐에 따라, 크리스토프는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필사적이 된다. 그는 트루먼의 감정을 조종하려 하고 심지어는 시하븐에 머물도록 그를 겁주기 위해 가짜 폭풍을 연출하기도 한다.

 

 마침내 트루먼은 그를 막으려는 크리스토프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시하븐을 떠나 현실 세계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가 돔의 가장자리를 향해 걸어갈 때, 크리스토프는 그에게 쇼에 남아달라고 간청하며 확성기를 통해 말한다. 트루먼은 미지의 세계로 걸어나가기 전에 "좋은 아침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되세요!” 라는 그의 유명한 대사를 남긴다. 이 영화는 트루먼의 보트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하지 못한 채 멀리 사라지는 것을 쇼의 제작자와 제작진이 경외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3. 총평

 "트루먼 쇼"는 인간의 정체성, 삶의 현실, 그리고 주체적인 의지의 주제를 담은 다소 슬픈 영화이다. 소셜 미디어의 부상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큐레이션하고 방송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기 때문에, 리얼리티 텔레비전에 대한 영화의 풍자적인 견해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더 관련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이 영화가 표현하고 있는 우리의 삶에 대한 상품화와 그에 대한 현실 인식을 형성하는 데 있어 이러한 고찰은 처음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역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우리가 주변의 세계에 의문을 제기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과 현실세계의 진실성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트루먼이 자신의 세계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은 우리 자신의 삶에서 비판적 사고와 고찰의 중요성에 대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또한 우리 삶에서 일상적인 경험들이 스크린에 의해 끊임없이 매개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즉, "트루먼 쇼"는 인간의 경험을 상품화하고 그것을 오락으로 바꾸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 영화의 리얼리티 TV프로그램에 대한 비판과 사람들의 삶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방식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윤리적 기준을 고려하지 않는 것과 그렇게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결과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